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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11.용광스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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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16 10:13 조회1,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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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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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行錄(행록)

용광스님을 만나다


임제스님이 행각(行脚)할 때에
용광(龍光)스님이 있는 곳에 갔다.

용광스님은
법당에 올라 가셔서 법문을 하셨다.

임제 스님이 나와 묻기를

“칼을 칼집에서 빼지 않고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하니 용광스님이 버티고 바로 앉으셨다.
임제스님이 말하기를

“대선지식이
어찌 방편이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용광스님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기를

“싹(嗄-칼로 물건을 짜를 때 나는 소리).”

임제스님은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 늙은이가 오늘 실패했소.”


< 착어(着語) >

來說是非者는 便是是非人이니라.

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는
문득 이 시비의 사람이니라.


※※※ 주 ※※※※※※※※※※※※※※※

1)용광(龍光) : 전기불명.

2)부전봉망(不展鋒鋩) :
칼날을 펴지 않음.
칼집에서 칼을 빼지 않은 것.

3)거좌(據坐) :
기대고 앉음. 버티고 앉음.

4)사(嗄) :
목 갈래에서 나오는 소리.
여기에서는 ‘사--하고’ 칼 쓸 때의 소리.

5)패궐(敗闕) : 실패.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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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행록)


師行脚時(사행각시)에
到龍光(도룡광)하니
光上堂(광상당)이라,

師出問(사출문),
不展鋒鋩(부전봉망)하고
如何得勝(여하득성)고?

光據坐(광거좌)한대,
師云(사운)
大善知識(대선지식)이
豈無方便(기무방편)고?

光瞪目云(광정목운),
嗄(사)하니

師以手指云(사이수지운),
這老漢(자노한)이
今日敗闕也(금일패궐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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