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 연의/ 5-8.황벽스님의 편지를 위산스님..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8.황벽스님의 편지를 위산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13 05:30 조회1,425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

5장 行錄(행록)

임제스님이
황벽스님의 편지를 위산스님에게 전하다.


임제스님이
황벽화상의 편지를 가지고
위산스님에게 갔다.

그때에 앙산스님이 지객(知客)이었는데
편지를 받아 쥐고 바로 물었다.

“이것은 황벽화상 것입니다.
어떤 것이 그대의 것입니까?”

임제스님이
바로 손바닥으로 후려갈겼다.

앙산스님은 그 손을 꽉 잡아 쥐고

“노형이
이 일을 아는 데야 바로 그만 둡시다.”

하고,
같이 가서 위산스님을 뵈었다.

위산스님은 바로 물었다.

“황벽사형님 회하에는
대중이 얼마나 되는가?”

임제스님은 말했다.

“칠백 대중입니다.”

위산스님은 말했다.

“어떤 사람이 우두머리 지도자인가?”

임제스님은 말했다.

“방금 벌써 편지를 드려 마쳤습니다.”

임제스님이
반대로 위산스님에게 물었다.

“조실스님의 회하에는
대중이 얼마나 됩니까?”

위산스님이 대답했다.

“대중이 천오백 명이다.”

임제스님이 말했다.

“대단히 많습니다.”

위산스님이 말했다.

“황벽 사형(師兄)도 적지 않구나.”

임제스님은
위산스님을 사퇴(辭退)했다.

앙산스님은
임제스님을 전송하면서 말했다.

“그대가 이 뒤에
북방으로 가면 머물 곳이 있을 것이요.”

임제스님이 말했다.

“무슨 그런 일이 있겠소.”

앙산스님이 말했다.

“다만 가보시오.
그리하면 한 사람이 노형을 도와 줄 것이오.
이 사람은 실로
머리는 있고 꼬리는 없으며
시작은 있고 끝은 없을 것이요.”

임제스님이
그 뒤에 진주(鎭州)에 가니
보화(普化)스님이 이미 거기에 있었다.

임제스님이 출세하여
임제원(臨濟院)에 조실로 있게 되자
보화스님은 임제스님을 도와주었다.

임제스님이
임제원(臨濟院)에 머문 지 얼마 안 되어서
보화스님은
전신(全身)으로 이 세상에서 떠나가 버렸다.


< 착어(着語) >

未觀其人이면 先觀行使니라.

그 사람을 보지 못했으면
먼지 심부름꾼을 볼지니라.


※※※ 주 ※※※※※※※※※※※※※※※

1)지객(知客) :
선방에 있어서 손님을 접대하는 직명(職名).

2)도수(導首) :
수위(首位)의 지도자,
즉 장로(長老)를 가리킴.

3)출세(出世) :
세상에 나와서 교화활동을 하는 것.
일사(一寺)의
주지(옛날에는 조실을 주지라고 했음)
가 되는 일.


+++++++++++++++++++++++++++

行錄(행록)


師爲黃檗馳書去潙山
(사위황벽치서거위산)하니
時仰山作知客(시앙산작지객)이라.

接得書便問(접득서편문)하되
這箇是黃檗底(자개시황벽저)니,
那箇是專使底(나개시전사저)오?

師便掌(사변장)한대,
仰山約住云(앙산약주운),
老兄(노형)아
知是般事(지시반사)어든,
便休(변휴)하라.

同去見潙山(동거견위산)하니
潙山便問(위산편문),
黃檗師兄多少衆(황벽사형다소중)고?

師云(사운),
七百衆(칠백중)이니다.

潙山云(위산운),
什麽人爲導首(십마인위도수)오?

師云(사운),
適來已達書了也(적래이달서요야)니다.

師却問潙山(사각문위산)호대
和尙此間(화상차간)은
多少衆(다소중)이닛고?

僞山云(위산운),
一千五百衆(일천오백중)이니라.

師云(사운),
太多生(태다생)이니다.

潙山云(위산운),
黃檗師兄(황벽사형)도
亦不少(역불소)니라.


師辭潙山(사사위산)하니
仰山送出云(앙산송출운),
汝向後北去(여향후북거)하면
有箇住處(유개주처)리라.

師云(사운),
豈有與麽事(기유여마사)리오?

仰山云(앙산운),
但去(단거)하라.
已後有一人(이후유일인)이
佐輔老兄在(좌보노형재)하리니,
此人祇是有頭無尾
(차인지시유두무미)며
有始無終유시무종)이니라.

師後到鎭州(사후도진주)하니
普化已在彼中(보화이재피중)이라.

師出世(사출세)에
普化佐贊於師(보화좌찬어사)라가,
師住未久(사주미구)에
普化全身脫去(보화전신탈거)하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05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종무소 - Tel : 061-392-7502 / Fax : 061-392-2081

기도접수처 - Tel : 061-392-0100 / Fax : 061-392-1143   템플스테이 - Tel : 061-392-0434

Copyright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