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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5.임제스님이 눈을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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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10 05:27 조회1,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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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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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行錄(행록)

임제스님이 눈을 감다


임제스님은
어떤 날 선방 앞에 앉았다가
황벽스님이
오늘 것을 보고는 눈을 감아버렸다.

황벽스님은
두려워하는 몸짓을 하고
바로 방장실로 돌아갔다.

임제스님은
황벽스님을 뒤따라 방장실로 가서
황송하다고 사례했다.

이때 수좌스님이
황벽스님 곁에 서 있었는데
황벽스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납자가
젊은 후배지만 이 일을 알고 있다.”

수좌스님은 말했다.

“노화상님은 아무 실지(實地)가 없이
젊은 후배를 증명하십니까?”

황벽스님은
자기 입 위를 손바닥으로 한번 쳤다.

수좌스님은 말했다.

“아셨으면 좋습니다.”


< 착어(着語) >

官不容針하고 私通車馬로다.

관청에서는
바늘도 용납하지 않고
사사로이는 거마도 통하도다.


※※※ 주 ※※※※※※※※※※※※※※※

1)각지유차사(却知有此事) :
이것은 임제스님을 긍정한 말이나,
황벽의 속셈은 수좌를 점검하려는 것이다.

2)각근불점지(脚跟不點地) :
진실하지 않다.
실지(實地)가 아니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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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행록)


師一日(사일일)에
在僧堂前坐(재승당전좌)러니
見黃檗來(견황벽래)하고,
便閉却目(변폐각목)하니
黃檗乃作怖勢(황벽내작포세)하고,
便歸方丈(변귀방장)이어늘
師隨至方丈(사수지방장)하야
禮謝(예사)하다.

首座在黃檗處侍立
(수좌재황벽처시립)이러니,
黃檗云(황벽운),
此僧雖是後生(차승수시후생)이나
却知有此事(각지유차사)로다.

首座云(수좌운),
老和尙脚跟(노화상각근)도
不點地(부점지)어늘
却證據箇後生(각증거개후생)이로다.

黃檗自於口上
(황벽자어구상)에
打一摑(타일괵)한대,

首座云(수좌운),
知卽得(지즉득)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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