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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2.임제스님이 소나무를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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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07 05:23 조회1,0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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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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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行錄(행록)

임제스님이 소나무를 심다


임제스님이 소나무를 심을 적에
황벽스님이 물으셨다.

“이 깊은 산중에
많은 소나무를 심어서 무얼 하려는가?”

임제스님은 말했다.

“첫째 절을 위하여 좋은 경치를 만들고
둘째는
후세 사람들을 위하여 표방을 지으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쭙고는 괭이로 세 번 땅을 내리쳤다.

황벽스님이 이르시되
“그렇기는 하지만
그대는 벌써
나의 삼십방(三十棒)을 얻어맞았느니라.”

임제스님은
또 괭이로 땅을 세 번 내리치고
허-허- 하고 소리를 질렀다.

황벽스님을 말씀하셨다.

“나의 종(宗)이 너의 시대에 가서
크게 세상에 흥하게 될 것이다.”



뒤에 위산스님이 이 말을 끄집어내어
앙산 스님에게 물으셨다.

“황벽스님이 당시에
다만 임제스님 한 사람에게만 부촉한 것이냐?”

앙산스님은 말했다.

“있습니다.
그러나 다만 아주 먼 미래가 되므로
화상에게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위산스님은 말씀하셨다.

“비록 그렇더라도 나는 알고 싶다.
어쨌든 너는 말해 보아라.”

앙산스님은 말했다.

“한 사람이 남쪽을 가리켜
오와 월의 지방에 법력이 행하다가
대풍을 만나서 바로 그칩니다.”

(이것은 풍혈 화상을 예언한 것이다.)


< 착어(着語) >

路逢劍客須呈劍이요
不是詩人莫獻詩니라.

길에서 검객을 만나면
모름지기 칼을 바치고,
시인이 아니면
시(詩)를 바치지 말지어다.


※※※ 주 ※※※※※※※※※※※※※※※

1)일인지남운운(一人指南云云) :
일인지남(一人指南)은
남원혜과(南院慧顆 750경 몰)을 가리키고
우대풍즉지(遇大風卽止)는
그 법사인 풍혈연소(風穴延沼 896~973)를 말함.
즉지(卽止)는
임제종이 대흥(大興)한다는 예언.

2)모방(模倣) :
남의 선행 사실을 기록하여
그 짐 문인(門人)에게 제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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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행록)


師栽松次(사재송차)에
黃檗問(황벽문),
深山裏栽許多(심산리재허다)하야
作什麽(작십마)오?

師云(사운),
一與山門作境致(일여산문작경치))요
二與後人作標榜(이여후인작표방))이니다.
道了將钁頭(도료장곽두)하야
打地三下(타지삼하)한대,

黃檗云(황벽운),
雖然如是(수연여시)나
子已喫吾三十棒了也
(자이긱오삼십방요야)라.
師又以钁頭(사우이곽두)로
打地三下(타지삼하)하고
作噓噓聲(작허허성)하니

黃檗云(황벽운),
吾宗到汝(오종도여)하야
大興於世(대흥어세)하리라.


後潙山(후위산)이 擧此話(거차화)하야
問仰山(문앙산)하되,
黃檗當時(황벽당시)에
祇囑臨濟一人(지촉임제일인)가?
更有人在(갱유인재)아?

仰山云(앙산운),
有祇是年代深遠(유지시년대심원)하야,
不欲擧似和尙(불욕거사화상)이니다.

潙山云(위산운),
雖然如是(수연여시)나
吾亦要知(오역요지)하니
汝但擧看(여단거간)하라.

仰山云(앙산운),
一人指南(일인지남)하야
吳越令行(오월영행)타가
遇大風卽止(우대풍즉지)하니라.

(讖風穴和尙也)(참풍헐화상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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