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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4-21.임제의 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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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6-30 05:33 조회1,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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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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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勘辨

임제의 사할


임제스님이 승려에게 물으셨다.

“어떤 때의 일할(一喝)은
금강왕보검(金剛王寶劍)과 같고,

어떤 때의 일할은
대지에 웅크리고 걸터앉은
금모(金毛)의 사자(獅子)와 같고,

어떤 때의 일할은
어부가 염탐하는 장대와 그림자 풀과 같고,
어떤 때의 일할은 일할의 작용을 하지 않나니,
너는 어떻게 아느냐?”

승려가 무엇이라 말하려 하니
임제스님이 바로 할을 했다.


< 착어(着語) >

如何是金剛王寶劍고
韓臣臨朝底니라.

如何是踞地金毛오
鏌鎁在手에 殺活臨時라.

如何是探竿影草인고
妙策奇謀天莫測이로다.

如何是不作一喝用고

陶潛彭澤唯栽柳하고
潘嶽河陽祗種花하니
何以晩來江山望하니
數峯蒼翠屬漁家오.

還會麽木人把板雲中拍하고
石女含笙井底吹로다.

어떤 것이 이 금강왕보검인고,
한신이 조정에 임함이니라.

어떤 것이
땅에 웅크려 걸터앉은
금모사자(金毛獅子)인고
막야칼이 손에 있으니
죽이고 살림을 때에 따라한다.

어떤 것이 염탐하는 장대와 그림자풀인고
미묘한 책략과 기이한 권모는
하느님의 마음으로도 측량치 못함이로다.

어떤 것이 일할(一喝)을 짓지 않음인고?

도잠(陶潛)은
팽택(彭澤)에서 오직 버드나무를 심고
반악(潘岳)은
하양(河揚)에서 다만 꽃나무를 심으니
석양에 수봉(數峰)이
고기잡이의 집에
어슴푸레하게 둘러있는 것을
강상(江上)에서
바라보는 것과 비교하여 어떠한고,
도리어 아느냐.
나무사람은 판자를 가지고
구름 속에서 장단을 치고
돌여자는 우물 속에서 피리를 불도다.


※※※ 주 ※※※※※※※※※※※※※※※

1)탐간영초(探竿影草) :
사다새의 갓을 엮어서 물속에 넣고
고기가 한 곳에 모인 뒤에
그물로 잡는 것을 탐간(探竿)이라 하고,
풀을 물에 띄우면
고기가 그 그림자에 모여드는 것을
영초(影草)라 한다.
선종에서 종사(宗師)가
학인을 다루는 기략(機略)에서 비유한 말.
여기서는 상대를 염탐해서
참인가 거짓인가를 시험하는 뜻.

2)금모사자(金毛獅子) :
금색의 누런 사자, 노성(老成)한 사자.

3)한신임조저(韓臣臨朝底) :
몸이 사지(死地)에 나간다는 뜻.

4)도잠(陶潛) :
동진(東晋)의 자연시인(自然詩人)
심양(尋陽)사람으로 자(字)는 연명(淵明).

5)반악(潘岳) :
진대(晋代)의 문인으로 자(字)는 안인(安仁).

6)팽택(彭澤), 하양(河揚) : 지명(地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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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問僧(사문승)호되,

有時一喝(유시일할)은
如金剛王寶劍(여금강왕보검)이요,

有時一喝(유시일할)은
如踞地金毛獅子(여거지금모사자)요,

有時一喝(유시일할)은
如探竿影草(여탐간영초)요.

有時一喝(유시일할)은
不作一喝用(부작일할용)이니.

汝作麽生會(여자마생회)오?

僧擬議(승의의)한대
師便喝(사변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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